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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스파이샷 분석

기아의 대형 SUV 텔루라이드, 컨셉카와 얼마나 다를까? (+새 예상도)





'컨셉카랑 양산차는 왜 다른가?'




익숙한 질문이신가요?



컨셉카는 브랜드의 미래 방향성을 모터쇼에서 보여주는 역할을 하며 해외에서는 SHOW CAR라고 불립니다.



현 시점에서 비용이나 법규 등 현실적으로 구현이 어려운 기술이나 디자인을 마음껏 보여줄 수 있어


 브랜드 이미지를 끌어올리거나, 향후 출시된 신차의 반응을 미리 탐색하는 등의 효과를 볼 수 있지만




반대로  컨셉카 단계에서 고려하지 않았던 요인들이 적용되는 

 

양산차에서는 컨셉카에서 보았던 모습과는 다소 차이가 있는 디자인을 보고 당황하는 경우가 생기게 됩니다.


















텔루라이드는 지금으로부터 2년전인 2016년 발표된 기아자동차의 대형 SUV 컨셉카입니다. 


발표당시 남성미와 부드러움을 동시에 가진 모던한 디자인으로 많은 이들의 호평을 받았고


반응에 힘입어 곧 이를 기반으로한 대형 SUV가 출시될 예정입니다. 













과연, 컨셉카의 디자인은 얼마나 달라졌을지? 



그렇다면 그 이유는 무엇일지 한번 살펴 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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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측면 실루엣의 변화








자동차의 모든 정보를 담고 있다는 측면 실루엣입니다.




길고 쭉뻗은 후드를 자랑하며 후륜의 역동성이 느껴지던 컨셉카에서, 마치 하이힐에서 내려온듯 친근한 비례로 변했고


 직선미가 있던 후드는 끝단에서 꺾여 내려오고 범퍼가 돌출되며 라인이 달라졌습니다.  





좀 더 자세하게 살펴봅시다,  






1번으로 표시된 라인은 자동차의 기둥 역할을 하는 필러들의 위치 이동을 표시했습니다.


컨셉카에서는 뒤쪽으로 당겨져 있던  A필러부터 B,C필러까지 캐빈(cabin)전체가 조금씩 앞으로 밀려들어와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전륜구동 자동차의 구조상, 공간 확보의 이유로 이러한 변화가 일어납니다.








2번의 일자로 내려오던 라인은 스파이샷에서는 하단부가 앞으로 튀어나오게 되는데 이 부분은 충돌에 관한 법규나 사용성에 의한 변화입니다.


또한, 1번에서 후드 길이가 짧아졌기에 균형을 맞추기 위한 라인 수정도 이루어졌을거라 추측해봅니다. 







3번 또한 컨셉카의 쭉 뻗는 후드라인이 그릴쪽으로 좀더 곡선을 그리며 내려왔는데,


 같은 이유로 후드의 길이가 줄어들어 어색해진 라인을 수정한것 같습니다.







이에 대한 근거로 라인 수정전과 후의 모습을 합성해보았습니다.



위 사진은 앞서 언급한 변화를 주지않고 캐빈만 앞으로 나왔을때의 모습이고 아래 사진은 스파이샷에서 발견한 변화를 적용해본 모습입니다.





후드와 전면부의 라인이 수정되지 않았을때에는 어딘지 모르게 뻣뻣하고 차가 작아보인다면


아래 사진처럼 수정된 후에는 좀더 자연스러운 균형감이 생긴듯합니다.



언급한 이유 이 외에도 수많은 요인이 작용되며 최적의 디자인으로 양산이 되었겠지만, 다소 아쉬움이 남는것은 어쩔 수 없습니다.










2.


볼륨감의 차이






사진에서 보이듯, 패널의 볼륨이 컨셉카에 비교해 상당히 펴진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정제된 볼륨이 풍성한 근육처럼 강조되었던 컨셉카에 비하면 양산 모델은 다소 볼륨이 죽어있는것이 보입니다.





철판을 볼륨감있게 가공하려면 찍어내는 프레스 과정에서 추가적인 비용이 발생하기때문이기도 하고, 철판의 품질문제, 실내공간 확보등의

이유가 있을 수 있습니다.









3.


전면부 그래픽의 변화










LED 주간주행등이 분리되어있던 가로형 램프가, 세로형으로 바뀌며 DRL과 통합되었습니다. 


컨셉카에서는 축소되었던 범퍼와 에어인테이크 부분이 추가되며 레이아웃이 수정되었을 가능성도 있고, 


앞서 말했던 측면 실루엣의 변화에 따라 그릴의 모양이 변하고 이를 수정 보완하기 위해 변경되었을 수도 있습니다.


어쩌면 램프 내부에 들어가는 모듈의 디자인때문에 바뀐 것 일수도 있고  번호판 공간을 피해 작아진 그릴을 강조하기 위해


램프를 밀어내기 위해서일수도....... 헥헥





이렇듯 양산 과정에서 수많은 이유로 인해, 또 수많은 수정과정을 거치며 디자인이 성숙되어 갑니다. 


이번에 나올 텔루라이드도 그런 과정을 거쳤겠죠. 




컨셉카와 양산차는 왜 이렇게 다른것일까?에 대한 이해가 조금은 됐길 바라며 이만 글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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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리뷰를 하면 좋겠다는 차가 있다면 댓글에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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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에 떠도는 예상도에 제가 추측한 디자인을 합성한 새로운 예상도를 하나 투척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