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샷에 찍힌 신형 G80 , 제네시스의 새로운 디자인 훔쳐보기!

스파이샷에 찍힌 신형 G80 ,  제네시스의 새로운 디자인 훔쳐보기!

G80은 대한민국의 유일한 럭셔리 브랜드 제네시스의 대형 세단입니다.

플래그쉽은 아니지만, 인기만은 큰형인 G90을 넘어서며 코리안 베스트셀러라는 이름을 붙이기에 아깝지 않은 차량입니다.

특히, 디자인적인 측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으며 해외 유수 디자인 어워드에서 다수의 입상을 얻어내고 자동차 커뮤니티 안에서 

국산차 베스트 디자인을 뽑으라면 꼭 언급되는 차량이기도 합니다.

개인적으로 실물을 볼때마다 참 잘생겼다고 생각되는 G80스포츠

현 G80의 훌륭한 디자인이 좋은 평가를 받았지만, 독일차의 향기가 짙어 독창적인 측면에서의 평가는 다소 아쉬운 점이 남았던 차량입니다.

물론, 이런 점에는 배경이 있습니다. 현재 판매되고 있는 G90 - G80  - G70으로 이러지는 세단 라인업의 디자인이 완성되기까지의 시점까지,

제네시스라는 브랜드의 독립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독립 브랜드를 운영하는데는 엄청난 투자가 필요하고 투자는 리스크를 의미하는데, 회사로써 쉬운 결정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까닭에 위 세단 라인업까지는 현대차와의 디자인 유사성 이슈가 많다는 점이 종종 언급되기도 했습니다.

(아반떼, 소나타와의 유사성 이슈가 있었던 G70)

하지만,

 브랜드 제네시스는 2015년 완전히 독립 후 어마어마한 디자이너 영입을 성공합니다.

현재 제네시스를 이끌어가고 있는 전 벤틀리 치프 디자이너 루크 동커볼케 전무, 역시 같은 벤틀리 출신의 이상엽 상무와 

 현 제네시스 디자인 팀장 윤일헌 디자이너, 유럽 제네시스 디자인센터로 영입된 부가티의 사샤 셀리파노프까지...

벤틀리 EXP10 컨셉, 컨티넨탈 GT

쉐보레 카마로

벤츠 slr 

부가티 시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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웬 명차들이냐구요?

제네시스가 영입한 디자이너들이 디자인한 차량들을 '일부' 언급한겁니다.

이런 어마어마한 디자이너들을 영입한 제네시스 브랜드는

이번 신형 G80을 통해  사실상 진짜 제네시스의

브랜뉴 디자인 아이덴티티를 선보일 예정입니다. 

두근두근 하지 않을 수 없는데요, 

위 디자이너들이 힌트처럼 시그널을 보낸 컨셉카 두대와 스파이샷을 살펴보며 신형 g80의 디자인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제네시스 컨셉카 속 디자인 아이덴티티

 - (1)파라볼릭 라인

제네시스 디자인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한 에센시스 컨셉카

제네시스 디자인에서 굉장히 많이 언급되는 키워드가 바로 파라볼릭 라인입니다.

사전적인 의미는 포물선을 의미하며, 우아한 역동성을 내세운 제네시스에 대입되면 에센시스처럼 우아하면서도 스포티한 실루엣을 보여줍니다.

포르쉐처럼 트렁크까지 아래로 급격히 떨어지는 루프라인, 후드에서부터 시작되어 리어 휀더위로 정교하게 떨어지는 케릭터라인과 바디의 하이라이트를 통해 그들이 말하는 포물선이 어떤 느낌인지 대충 감이 옵니다.

라인이 아래로 떨어지는 케릭터는 자동차 디자인의 역사상 많은 우아함을 추구했던 브랜드에서 주로 보아왔던 것이죠.

클래식카에서 또한 많이 발견되는 특징입니다.

럭셔리 브랜드를 표방하고, 디자인 방향성에도 우아함이 명시되어 있는 제네시스도 이러한 케릭터를

가지려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저 클래식카와 럭셔리카의 케릭터를 답습하는 것을 넘어서 

에센시아는 그런 클래식한 우아함의 케릭터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고 더 많은 가능성을 보여주려 하고 있습니다.

그들의 떨어지는 라인과 다른 점이 있다면 제네시스의 그것은 상당히 정교하고 복합적으로 컨트롤이 된다는 점입니다.

전체적으로 눈에 담았을때 느껴지는 느낌을 자세히 살펴보면 보기보다 더 미세한 속성을 가지고 있다는것을 느낍니다.

파라볼릭 라인을 예를 들자면,

 꽤 많이 뒤로 떨어지는것처럼 느껴지는데 정확히 바라보면 생각보다 그 정도가 크지 않습니다.

전체적으로 라인들이 뭔가 대놓고 나는 이거야~ 하는게 아니라, 아슬아슬, 또 할듯 말듯한 미세한 변화들로 디자인을 보여주고 있고,

이러한 표현방식이 굉장히 세련되게 느껴집니다.

자동차의 라인은 3D의 성격을 가지며 입체적으로 정교하게 컨트롤이 되기에 보는 각도에 따라서 라인이 주는 느낌이 상당히 많이 다릅니다.

이를 이용해, 복합적인 성격을 가진 케릭터 라인을 창조해냈다는건, 정말 놀라운 부분이라고 생각됩니다.

이런 복합성은 응용의 가능성이 폭넓다는 점이 장점이 아닌가 싶습니다.

제네시스는 suv, 세단, 전기차 라인업을 폭넓게 구상하고 있는만큼 각 차량마다 새롭게 응용되며 그 의미와 개념을 넓혀갈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스포츠카인 에센시스와 대형 suv인 GV80에서 파라볼릭 라인이 각기 차량에 맞게 변화되며 적용된 점을 볼 수 있다.

 정말 국산 브랜드뿐만이 아니라, 전세계의 어떤 브랜드의 컨셉카와 비교해도 밀리지 않는 훌륭한 디자인이라고 평가하고 싶네요.

또, 이런 파라볼릭 라인이 적용될 g80의 세련되고 모던한 우아함을 기대해볼 수 있는 부분이 바로 이 파라볼릭 라인이라고 생각됩니다.

1.제네시스 컨셉카 속 디자인 아이덴티티

 - (2)크레스트 그릴과 쿼드 램프

새롭게 선보인 제네시스의 마스크에는 두가지 큰 요소가 만들어졌습니다.

제네시스 가문의 방패 인장을 상징화한 크레스트 그릴, 그리고 얇은 두줄의 램프가 4개로 확장된 쿼드램프가 바로 그것입니다.

상당히 파격적인 변화인 동시에 그전에 볼 수 없던 램프와 그릴의 모습에 처음에 적잖히 당황한게 사실입니다.

워낙 그전 제네시스의 디자인이 강하게 기억에 남아서일까요, 큼지막했던 램프가 정말 슬림하게 그것도 두줄로 나뉘어지고

아래가 뾰족한 크레스트 그릴을 받아들이기에는 많은 사람들에게 시간이 필요할것같습니다.

인간이란 변화를 추구한다고 말하면서도 동시에 익숙함을 사랑하는 존재인지라, 이런 파격적인 변화를 시도한다는것은 

디자이너들에게도 쉽지 않은 선택이었을 것입니다. 디자이너가 먼저 그 변화를 시도하더라도, 많은 사람들에게 설득력을 

얻으려면 추구하는 변화에 정당한 당위성이 수반하고 그 당위성은 디자인적, 기능적 장점이 분명히 있을때입니다.

장동건처럼 큼지막하고 뚜렷한 이목구비를 연상시키는 큼지막한 램프를 선호하시는 분들께는 아쉬운 이야기이지만,

램프가 슬림해지는 것은 현 시대의 트렌드입니다. 

단순히 샤프한 인상을 줄 뿐이 아니라, 슬림한 램프는 곧 기술력을 나타내주는 반증이기도 해서 하이테크한 이미지를 줄 수 있기때문입니다.

이런 트렌트를 타 브랜드들이 LED를 활용해 화려함을 보여주려 한다면,

제네시스는 이러한 트렌드를 따르면서도 화려함 대신 심플함을 선택하고

 하나의 램프를 나누어 구조적인 변화를 추구해 확실히 독창적인 케릭터를 구축 하는 쿼드램프를 선보일 예정입니다.

크레스트 그릴과 쿼드램프를 통해, 파격을 추구한 제네시스는 비록 초창기에 거부감을 드러내는 사람들이 있을지 모르지만, 

독창적인 아이덴티티로 타 브랜드와의 유사성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동안 패스트 팔로워의 모범생의 모습을 현대가 보여주었지만, 럭셔리 브랜드를 타겟으로 하는 제네시스는 그 이상을 보여주어야 합니다.

렉서스의 디자인이 엄청난 비난을 받았던 시절이 있었으나, 디자인이 자리잡은 지금 렉서스는 렉서스 고유의 디자인 영역을 구축하고 있는것처럼

비록, 거부감을 느낄 수 있는 파격이라고 하더라도 독창적인 특징을 가진 디자인 요소를 내세우고 있는 제네시스의 디자인을 다시 한번 칭찬합니다

2.스파이샷으로 미리본 신형G80 

위장막을 씌운 상태라, 차량의 대략적인 실루엣을 보는 것 밖에는 안되지만, 이전 g80의 비례에서 조금씩 더 개선이 되었다는 점이 보이고

루프라인이 좀더 패스트백의 형태로 쿠페스러운 프로파일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디자인적 언어는 기존 모델에 비해 좀 더 부드럽고 우아한 감성을 주는 실루엣인것 같습니다.

리어뷰는 한눈에 보기에도 낮고 넓어보입니다. 사이드에서 보았던 쿠페스타일 루프라인이 리어뷰에서 보니 그 효과가 훨씬 더 강하게 나는것 같습니다.

보면 볼수록 라인이 정말 이쁘네요. 위장막을 씌워놓았을때 자동차는 몸매로만 승부하는 상태이기 때문에, 오히려 더 차를 정확히 볼 수 있습니다.

전작에 비해 확연히 비례가 개선이 된 모습이며 위장막을 벗긴 사진이 공개되면 램프와 범퍼라인의 위치가 차를 더 낮게 깔리는 효과를 낼 수 있을것 같아 기대가 됩니다.

정리어뷰에서 휀더를 보면 그 섹시함이 더 잘 느껴집니다. 컨셉카에서 보았던 얇은 쿼드램프가 들어간다면 

= GENESIS =

이런 식으로 수평적인 라인들이 좌우로 더 길어보이는 시각적 효과를 더해주지 않을까 싶습니다.

우아하고 날렵한 리어에 비해 프론트는 웅장함이 아주 드라마틱하게 느껴집니다.

과격할 정도로 거대해진 크레스트 그릴 좌우로 쿼드램프가 들어가고

크레스트 그릴을 따라 후드가 견고하게 무게감있게 자리잡은 모양이군요. 하단부의 에어인테이크부는 크레스트 그릴의 밑부분까지 가득 채워져 

스포티한 이미지를 더해주었습니다.

 

이제 위장막 차량이 돌아다니는 것을 보니 공개될 날이 머지 않은듯 합니다.

세계 수준급의 디자이너들이 합심해 처음으로 선을 보이는 제네시스의 새로운 디자인 아이덴티티인만큼 위장막을 씌운 모습에서부터 

그 내공이 느껴지는듯 합니다.

자동차 디자인은 참 어려운 학문이지만, 럭셔리 디자인은 또 다른 차원의 레벨입니다. 

50년의 짧은 역사를 가진 현대자동차가 선보이는 신생 럭셔리 브랜드가 추구하는 럭셔리란 과연 무엇일지, 정말 궁금하네요.

하루빨리 완전 공개된 G80의 디자인 리뷰를 하는 날이 오길 바라며 G80 위장막 스파이샷과 컨셉카를 통해 본 제네시스의 새로운 디자인 아이덴티티 이만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