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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스파이샷 분석

아반떼 페이스리프트 디자인 유출! 망작일까 재평가될까?




안녕하세요, 디자인의 연결고리 디넷입니다. 




'슈퍼노말'을 말하던 아반떼가 페이스리프트(이하 F/L)로 돌아왔습니다! 


전작과는 달리 과감해진 페이스 디자인으로 이슈가 된 아반떼의 페이스 디자인 리뷰 시작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유출된 스파이샷인데요.


첫인상은 슈퍼노말했던 전작과는 달리 과감해진 디자인에 적잖은 충격이 밀려오네요,







누리꾼들의 혹평 역시 장난이 아닙니다..



보배드림 국산차 게시판의 댓글들








많은 사람들이 이번 디자인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을 노골적으로 쏟아붓고 있었습니다,

 국내 대표적인 자동차 커뮤니티 보배드림의 댓글을 가져와보았는데요. 


이외에도 네이버, 페이스북 등등의 자동차 커뮤니티에서도 비슷한 반응이 많습니다. 


'디자이너들 뭐하냐 내가 해도 더 잘하겠다'

'뉴라이즈 재평가각' 

등등..



디자이너 울겠네 ㅎㅎ..




역시 거부 반응이 강한듯 합니다.

이전 AD아반떼가 슈퍼노말이라는 카피아래 단정하고 무난~한 컨셉이었기에 F/L의 파격적인 변신에 충격이 더 강하게 오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반에서 평범하고 단정했던 친구가 쇼미더머니에 빠지더니 링 귀걸이에 온몸엔 잔뜩 타투를 하고 와서 '레스기이릿!!!'하는거랑 비슷하려나..?






차라리 플루이딕 스컬프쳐라는 디자인 랭귀지가 적용됐던 과감했던 


 MD의 후속이라면 충격이 조금은 덜했을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잘 만들어놓은 플루이딕 스컵프쳐두고 뜬금없이 2.0이라며 한순간 독일차로 변신했던

LF소나타나 AD아반떼를 잊고싶은건지..




미국 compact 시장에서 경쟁차들을 압도적으로 밟아버리던 아반떼의 리즈시절, MD







본격적으로 리뷰를 하기 전에 자동차 디자인의 '레이아웃'에 대한 설명을 간단히 하고 시작하겠습니다.


자동차의 프론트 디자인, 얼굴을 보면 여러 요소들이 결합되어 외관을 형성합니다.


그 요소로써는 '헤드램프' '포그램프' '에어인테이크' '그릴' 등이 있습니다. 

여기에 여러 요소들이(법규와 공기역학, 기술 사용성)이 개입되며


 램프는 상단에 위치하게 되고 그릴은 중앙에 위치하고 포그램프는 하단에  위치하는 등의

어느정도 고정된 '생김새'가 만들어집니다. 


이 모습이 동물이나 사람의 얼굴을 연상시키며 의인화가 되기도 하죠. 



사실 이 요소들이 꼭 앞으로도 이 위치에 있을 필요는 없을 수도 있습니다. 혹은 아예 없어질 수도 있겠죠?

그렇기 때문에 디자인을 할때 레이아웃을 흔들어보는 자유도를 가지게 됩니다.




그리고 레이아웃의 변화를 준 차들은 기괴하게 보이기도 하지만, 기억에는 확실히 남는 케릭터가 생기게 됩니다.


하지만 동시에 익숙함을 깨뜨리며 거부반응이 일어나기 쉽습니다.




램프 위치를 옮기거나, 분리시켜 레이아웃의 변화를 끌어낸 현대자동차의 YF소나타와 코나





YF는 지금 보아도 참 좋아 지지.. ㅇ가 .. 않지만


 코나의 경우에는 적응이 잘 되었는지 얼마전 본 앤트맨에서는 미래적인 디자인으로 보이더군요.

이렇듯 시간이 지나 적응이 되며 보기 좋아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번 아반떼도 레이아웃의 변화를 준 디자인인데요.

 아반떼도 코나처럼 눈에 잘 적응하고 재평가가 가능할지 궁금하네요.


그럼, 간략화 시킨 그래픽으로 아반떼AD와 페이스리프트의 레이아웃은 어떻게 변경되었는지, 그리고 그 의도와 효과는 어떤지 살펴보겠습니다.





시작!







1번은 ad아반데의 프론트 디자인 레이아웃

2번은 새로 변경되는 F/L 모델의 레이아웃입니다. 


먼저 AD아반떼를 보면 오밀조밀하게 모인 요소들, 얇고 최소화된 인테이크를 통해 얌전하고 모던한 이미지가 느껴집니다.

평범하고 잘 정리되어있죠. 하지만 평범한 레이아웃으로 왠지 어디선가 본듯한 인상을 지울수 없었고 실제로 아우디의 카피캣 논란도 있었습니다.


반면에 F/L모델은 공격적인 램프, 주변 디테일로 한껏 강조된 인테이크홀, 바깥쪽으로 뻗는 재스쳐가 강조된 캐스캐이딩그릴이 훨씬

스포티하고 강렬한 인상을 준다는걸 볼 수 있습니다.





1.수평적으로 넓혀주는 재스쳐


양쪽으로 최대한 당겨지는 재스쳐로 수평성을 강조한 레이아웃




2.스포티함을 강조한 인테이크,포그램프와 주변 면


꺾임이 많은 화려하고 공격적인 프랙탈 그래픽이 포그램프 영역까지 묶어 인테이크홀을 강조해준다






간단히 여기까지 살펴보니,앞선 모델에 이해 와이드하고 스포티함을 강조하려는 의도가 보이는 디자인이라고 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디자인은 취향이니 단정하고 정리된 느낌을 좋아하시는 분은 기존 아반떼의 손을 들어주실것 같고 스포티하고 개성이 강한 느낌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이번 모델의 손을 들어 줄 수 있을것 같은데요.



제가 이번 F/L모델을 보고 가장 인상깊었던 부분은 램프가 그릴로 침범하면서 만들어낸 구조적인 변화입니다.





3.레이아웃의 구조적인 변화





램프가 그릴안쪽으로 침범해 들어오고 이를 얇은 바가 램프 밑라인과 일직선으로 연결합니다.

이들이 중심이 되는 뼈대 역할을 해주며 차의 독특한 케릭터를 형성해냅니다. 스파이샷을 통해서도 가장 눈에 먼저 들어오는 부분도

역시 이 부분이었습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가장 거부반응을 보인것도 이 램프죠.

판매는 어떤 결과를 보일지 모르겠지만



확실한건 기억에 남습니다. 




왜 디자이너들이 잘 붙어있는 눈코입 위치를 바꾸려했는지에 대한 이유도 바로 이것입니다.

수많은 아이디어 사이에서 튀려면 큰 구조를 뒤흔들지 않으면 다들 비슷비슷하게 보이기 마련입니다.

우리나라야 준중형 세단 시장에서 경쟁하는 차야 3-4개정도로 한정된다지만 



전세계에서 가장 큰 자동차 시장인 미국은 다릅니다. 

전세계의 자동차 브랜드들이 경쟁하는 시장이고, 이 시장에서 확실히 눈에 들어오기는 정말 힘듭니다

과거 플루이딕 스컬프쳐 시절, 현대가 보인 훌륭한 성과를 떠올리며 다시한번 재기를 노리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여기까지 간단히 아반떼 페이스 디자인 분석을 해보았는데 어떻게 보셨는지요?


개인적으로는 좋은 도전이고 내부 평가에서 통과한것도 용할 정도로 파격적인 시도를 하고 있구나 싶고..


보통 페이스리프트모델은 신모델의 연결 다리 역할을 하곤 하는데, 다음 모델은 더 파격적일수도 있겠다 싶네요.


... 첫글이라 많이 모자란데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혹시 디자인 분석해줬으면 하는 모델이 있다면 댓글로 남겨주시면 리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이만! 좋은 하루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