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자동차/디자인 리뷰

페라리 재테크는 포르토피노로? 페라리 포르포피노 디자인 리뷰!

페라리 재테크는 포르노피노로? 페라리 포르토노 디자인 리뷰











페라리는 이탈리아의 전통적인 고급 스포츠카 브랜드입니다.


특이한 점으로는 한정판을 출시하거나 신차를 출시할때 기존 고객들에게 우선적으로 구매가 가능하도록 하는 기존 고객 우대 정책을

펼치고 있는데, 10억이 넘는 라 페라리 모델의 경우에는 기존 페라리 차량을 5대나 소유해야 구매가 가능하게 하는 극도로 폐쇄적이고 고집센 

매니아 보호 정책을 펼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점때문인지 시간이 갈수록 가격이 확 떨어지기 마련인 감가 큰 자동차임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샀는데 가격이 구매가격의 몇배나 올라버리는 기현상을 가지는 브랜드가 페라리입니다

이런 점에서 기존 오너들의 자부심을 높여주고 브랜드 충성도를 올리는 방식인데, 혹자는 이런 점을 이용해 재테크를 하기도 한다고 합니다.


???


인생을 페라리에만 올인한다는 페라리 푸어들도 최소 유지하는데만 억대 연봉자여야한다는 점을 생각하면

그들이 재테크를 위해서 살까? 하며 코웃음을 칠 수도 있지만 


한화로 14억에 팔린 라 페라리가 얼마전 중고가로 57억에 팔렸다는 점을 보면 생각이 바뀔수도 있습니다;
(신발 리셀러와는 비교도 안되는 시세 차익을 실현시키는 페라리 리셀 ㄷㄷ)


물론 이런 한정판 모델을 구매하기 위해서는 기존에 소유하고 있는 페라리의 수가 중요한데


페라리에서 비교적 입문이 쉬운 가격대인 (약 3억가량이 필요하다) 엔트리 모델 포르토피노가 출시되었기에 페라리 재테크를 해 볼 생각이 있는 분들이라면 포르토피노를 5대 구매하신다면 좋을듯합니다.. 쓰면서도 이게 무슨 개소린지




각설하고 디자인 리뷰를 들어가 봅시다!





---------





자동차 메이커들은 작명 방식중 하나로 세계적으로 유명한 아름다운 휴양지의 이름을 차용하고는 하는데, 우리 나라의 싼타페나 티볼리도 같은 작명 방식입니다. 사람들의 욕망과 장소가 가지는 로망의 이미지를 덧입히는 의도인데 


 페라리의 막내 포르토피노도 이탈리아의 휴양지 포르토피노의 이름을 빌려왔습니다. 


잠시 아름다운 포르토 피노의 사진을 감상하시겠습니다.






깎아지른 절벽위에 색감 그 자체로 야경이 되버리는 모습이 아름다운 포르토피노



픽사 애니메이션 코코의 색감이 떠오르는 도시의 전경입니다. 아찔한 절벽위 옹기종기 모여있는 도시들이 마치 모형으로 축소해 만든 디오라마같은

느낌을 줍니다. 작은 도시지만 이름만으로도 여유와 낭만이 느껴지는 휴양이지요.


페라리의 당찬 막내 포르토피노도 그런 이미지를 가지고 싶었나봅니다.


디자인은 그런 이미지를 얼마나 담고있을지 한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사이드뷰 






먼저 사이드를 보자면 페라리가 주로 채택하는 MR 구동방식이 아닌 FR 구동방식을 채택했습니다. 다른 차종과는 달리

장거리 여행에도 활용될 수 있는 차량인 gt 그랜드 투어러의 성향을 가진 차로 탄생했기에 이런 구동방식을 차용한

이 때문에 비례가 기존의 페라리와 많이 달라진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458 이탈리아 차량과의 비교를 해볼까요?


미드쉽 엔진의 레이아웃을 가진 페라리는 프론트 오버행이 길어지는 특징이 있습니다.

 FR 구동 레아이웃의 미적인 비례의 공식과도 같은 숏데크 롱후드와는 반대의 성향을 가지는 것인데요, 


이는 공기역학과 낮은 노즈를 만들어 날렵한 이미지를 구축하는것과도 관련이 있습니다.


또 길다란 프론트 오버행을 사이드에서 보이는 엣지, 램프, 그릴을 통해서 보완합니다. 리어는 반대로 램프가 최소로 시각화되고

하단의 디테일들도 사이드뷰에서 보이는 면적이 훨씬 적죠.





FR 비례와 정반대의 성향을 보여주는 458 ITALIA




458 모델과의 비교를 통해 FR방식의 GT카의 성향을 가진 포르토피노의 비례가 좀더 프론트오버행에 쏠리는 비중이 훨씬 줄어들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이전 언급한 디자인적인 기교들이 달라진 비례에 맞추어 새롭게 작용하는 것도 보실 수 있습니다.



이를테면 그렇다고 완전히 타 브랜드들의 숏데크 롱후드 프로파일보다는 기존에 페라리가 가지던 비례의 느낌을 유지하려는 노력을 위해

사이드에서 보이는 리어의 면분할을 통해 무게를 덜고 짧아 보이게 만드는 것처럼요.




2. 프론트 뷰







전체적으로 



프론트뷰에서 눈여겨 볼한만 점은 램프바운더리 속에 있는 에어 홀입니다.


에어로 다이나믹 요소를 장식적으로 과장하지 않고 깔끔하게 융합시켜 오히려 더 돋보이게 만들었습니다.

세련된 처리방식입니다. 디자인이 기능에 기반하고 이를 효율적으로 보여주었을때 기억에 남는 디자인이 탄생합니다.



램프 아래에는 엣지가 있고 엣지 밑면을 띄운후 그릴이 들어간 디자인이 신선하게 보입니다.

많은 차들이 엣지 위나 엣지에 맞닿게 그릴을 넣는것에 비해 새로운 느낌이죠.




엣지와 바로 맞닿은 그릴을 사용한 현대 르 필 루즈 컨셉








엣지가 노즈에서 사이드 바디까지 가르고 하단부에 서있는 면을 살짝 띄고 그릴을 두어 무게감을 더 해주는..


새롭게 만들어진 디자인은 아니고 


애스턴 마틴의 DB10 컨셉트카에서도 사용된 디자인입니다. 요즘 살짝 유행같이 쓰이는 디자인같은데

앞으로 나올 차들에서 종종 볼 디자인이라 예상됩니다.







3. 리어 뷰







하단의 블랙 구간이 높게 올라와 우주선처럼 떠있는 듯한 느낌을 주는점, 

프론트 뷰와의 통일감을 볼 수 있는 번호판 위 엣지와 여분의 면이 특징으로 보입니다. 이를 통해 얇은 바디가 강조되고

가벼운 스포츠카의 인상을 좀 더 강조해준 모습입니다.




눈에 띄는 부분은 블랙으로 처리된 글래스와 그린하우스가 면과 바디가 이어지지 않고 단차를 주어 더블 스포일러같은 느낌을 주는점이 

새로워 보이네요.







4. 총평




 전체적으로 아름답고 깔끔한 디자인입니다만, 두가지 정도의 요소를 제외하면.. 아니 그마저도 냉정하게 본다면

딱히 새로운 디자인을 제시하지 않은것으로 보입니다. 


다른 전통적인 고급 스포츠카 메이커인 포르셰나 부가티의 행보에 비해서는 조금 신선함이 부족하지 않나 싶습니다.